Jack in the Box

Jack in the Box 라고 하는 일종의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있습니다. 언젠가 EM Member 들과 놀러 갔다가 지나가는 길에 Jack in the Box가 있길래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하필 이름이 Jack in the Box 냐?' 구요... 명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더군요... 여하튼., 요렇게 생긴 것이 Jack in the Box 입니다. 뚜껑을 열면 팍~ 하고 튀어나오는 아이들 장난감이지요.

항상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Jack... 언제 나올지 알진 못하지만 열리기만 하면 어김없이 튀어나와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상자 안에 갇혀 있는 Jack. 뚜껑을 덮어서 억지로 억지로 누르고 눌러 가두어 두긴 했지만, 어떤 계기로 인하여 열리기만 하면 튀어나오는 이 녀석은 마치 이곳 이민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주류사회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이민자로서, 어느 누구든 갖게 되는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인종차별 등,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끌어안은채 억눌러서 겨우 버티어가다가도, 어느 계기가 되어 건드리기만 하면 통제 불능이 되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곤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또다른 깊은 상처를 남겨주게 되지요...
  억누른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스프링의 반동을 최대한 줄여나가면 될까요? 튀어나갈 힘이 없도록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