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모르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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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톨스토이는 <나의 회심>이란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5년 전 나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였다그러자 나의 전 생애가 변했다

이전에 욕망 하던 것을 욕망하지 않게 되고 오히려 이전에 구하지 않던 것들을 갈구하게 되었다.

이전에 좋게 보이던 것이 좋지 않게 보이고 대수롭지 않게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중요한 것으로 보이게 되었다.

나는 소위 행운의 무지개를 찾아다니며 살았는데 그 허무함을 알게 되었다.

거짓으로 나를 꾸미는 것이나, 여인과의 성생활이나, 술 취해 기분 좋아하는 것이 더 이상 행복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예수를 만나고 인생의 새로운 목적을 갖게 되었고 그 목적에 맞는 새 인생을 출발하게 된 것이다. 


톨스토이의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물고기들이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는데, 물고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라는 이야기였다.

물고기들은 그토록 중요하다는 물이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해 하며 늙은 물고기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늙은 물고기가 대답했다.


"우리가 그 속에 살고 있는 것이 물이다. 물은 결국 우리의 생명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 온몸이 언제나 그 물에서 적셔 있고 날마다 그 속에서 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생각조차 하지 못할 뿐이다."


톨스토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 우화를 썼다.

숲속에 들어가면 산 전체를 모르고 바다 한복판에 떠 있는 표류자가 그 바다를 모르듯,

인간은 호흡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을 모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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