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청원 준비 중에 한국 서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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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처음 온 이유가 이민 목적은 아니었지만
이미 이민 신청을 하기로 마음 먹고 절차를 밟았으니
그 끝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

남들에 비하면 미국 와서 4년 안되고
이민하기로 마음 먹고 2년만에 노동허가 받고
지금 이민 청원 준비에 들어갔으면 빠른 것이긴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break가 많이 걸렸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여기서 나누어봐야 몇 사라멩게나 도움이 될까 싶지만
혹 지나가는 이에게 훗날 도움이라도 될지 모르니...

이민 청원 준비 서류에
한국에서 부쳐야할 문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본 증명서, 가족 증명서 등등...
(기혼자의 경우 부부별 따로 떼어야 하더군요.
게다가 시부모님이 며느리인 제 증명서를 제 신분증 없이는 못뗀답니다.
그래서 친정 부모님이 나서주셔야 하고...
아주 웃기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한국에서 최대한 빨리 해내면 1일 안에도 하겠지만
시댁과 친정 양족에서 도와주셔서 2일 안에 끝내고
항공 우편으로 보냈지요.
LA에 2일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LA 공항에서 우리 동네까지
교통체증으로 아무리 밀려도 2시간,
빠를 때는 45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되도록 안오더라는 겁니다.
항공 서류 우편도 무슨 심사에 걸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이해가 안갑니다.
돈뭉치라도 부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백색가루를 넣어 보내는 것도 아니고...
ㅠㅠ;

이게 바로 생각지도 못했던 break 중 하나입니다.
(break에 해당하는 한국 말로 좋은 표현을 달리 못찾는 한계를 이해해주세욤.)

작년 말에는 미국 불경기 침체로
갑자기 외국인 취업자들의 최소임금 액수가 하향 조정되는 바람에
모든 processing이 한달 정도 중단되어서 생각지도 못한 1달이 늦어지고
올해 초는 반이민법의 강세로 2달이 늦어졌고,
이번 한국 우편은 서류심사?!로 1주일이 늦어졌고...

마지막 1주일 delay가 물론 가장 가벼워보이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저희 입장은 또 그렇지 않은게
3월 중순 오바마의 국가별 이민 쿼터 폐지안이
상원의원 회의 표결 절차 이전에 저희 이민 청원이 끝나야 유리하기 때문에
사실 1주일이 매우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폐지안이 무산되면 저희에겐 아무 영향이 없지만...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국 이민 신청 과정엔 우여곡절도 많지만
특히 대선을 앞둔 시기에는 더더욱 외부적인 변동사항이 크다는 점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break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서류, 미리 떼 놓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유효기간이 있으니까 미리 잘 참조하시구요.
좀더 정확한 내용은 미국이민법 변호사에게 상의할 내용이구요.

아참, 이민법 변호사...,
정말 잘 구하셔야 합니다.
영어권이 좋고,
한 지역의 사무실에서 오래된 분일수록 좋습니다.
가짜/사기도 많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갖춘 변호사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변호사마다 이민국에 연줄 있는 분들이
정보가 더 빠르고 심지어 영향력도 있다는 거...
당연한 거겠지만 하여튼 그런 차이들이 있습니다.



노파?!심에 사족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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